<앵커>
수도권 뉴스입니다, 오늘(28일)은 인천의 붕괴위험주택들이 방치돼 있다는 소식을 중심으로 이정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세월호 참사 이후 우리 사회 곳곳의 안전불감증이 크게 부각되고 있죠.
장마철을 앞두고 곧 무너져 내릴 것 같은 주택들이 그대로 방치되고 있는 현장을 함께 보시죠.
인천의 대표적 달동네인 부평구 십정동.
좁은 비탈길을 오르자 한눈에도 곧 무너져 내릴 것같은 집들이 여기저기 보입니다.
실제로 이곳에서 지난 3년 동안 무너진 주택만도 11곳이나 됩니다.
지은지 30년은 넘어보이는 낡은 집 담벼락에는 엄지손가락 굵기의 굵은 금이 나 있습니다.
[문정순/인천 부평 주민 : 개발한다는 것도 20년이 더 지났어요. 그래서 이사도 못 가지, 보상도 안 해주고. 그게 참 큰 일인 것 같아요.]
이 지역에 대한 안전조사결과, 붕괴위험이 큰 주택이 73곳이고 이가운데 철거가 시급한 주택만 11곳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지역은 이미 7년 전에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로 지정돼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시행자로 나섰지만 사업성과 부채를 이유로 뚜렷한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환경개선은 커녕 당장 시급한 주택 철거나 주민이주 문제도 결론이 안 난 실정입니다.
[박우식/LH 인천 도시재생사업부 차장 : 가옥주들이 안전이 심각하게 우려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나중에 보상문제 때문에 이주를 조금 꺼리는 경우도 있거든요.]
[이갑주/부평구청 도시재생과장 : 이주에 따른 어려움이 있고 보상에 대한 부분이 있어 LH에서 좀 적극성을 띠어서 보상에 대한 부분을 접근해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장마는 다가오고 주민이주대책이 늦어지는 사이에 낡은 집 담벼락들은 계속 허물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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