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품 비리와 관련 오늘(28일) 서울중앙지검의 압수수색이 진행된 대전시 동구 신안동 철도시설공단 본사는 하루종일 긴장감이 팽배했습니다.
직원들은 삼삼오오 모여 앞으로의 진행과정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는 등 당혹스러운 표정이 역력했습니다.
오전 10시 공단에 도착한 검찰 직원 10여명은 1층 출입구에서 외부인의 출입을 전면 통제하고 압수수색에 돌입했습니다.
밖에서 도시락을 주문해 점심을 해결하며 5시간여 동안 건설, 계약 관련 사무실 여러 곳을 뒤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검찰은 부품 납품·수주 관련 서류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전 내내 자리를 비운 강영일 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은 오후 2시 30분 1층 로비를 피해 지하 통로를 이용, 사무실로 돌아왔습니다.
공단은 오후 강 이사장 취임 100일을 맞아 전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비전 선포식을 할 예정이었으나 이를 전격 취소했습니다.
한 직원은 "노조와 갈등 등으로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지난 1월 퇴임한 김광재 전 이사장 시절 비리로 우리가 가장 먼저 사정 대상이 돼 얼굴을 들 수 없게 됐다"며 곤혹스러워했습니다.
검찰은 이번 압수수색이 철도 분야 민관유착 비리 수사의 하나라고 밝히고 있어 '관피아' 비리 수사의 신호탄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SBS 뉴미디어부)
검찰 첫 '관피아' 비리 수사…철도공단 긴장감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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