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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91세 최고령의원, 티파티에 밀려 정치인생 '끝'

미국 의회 최고령 의원인 91살 랄프 홀 연방 하원의원이 공화당의 보수 강경 단체인 티파티의 벽을 넘지 못하고 당내 경선에서 고배를 들었습니다.

AP 통신과 현지언론들은 댈러스 동북쪽 텍사스주 4선거구를 지역구로 둔 홀 의원이 11월 중간 선거를 앞두고 현지시간으로 어제 치러진 공화당 지명 경선에서 티파티의 지원을 받은 연방 검사 출신 48살 존 래트클리프 후보에게 패했다고 전했습니다.

개표 마감 결과 홀 의원은 득표율 47.2%에 그쳐 52.8%의 지지를 받은 래트클리프에게 5%포인트 이상 뒤져 무릎을 꿇었습니다.

이로써 지난 1981년 58살의 나이에 연방 하원의원으로 선출돼 18번째 임기를 노리던 홀 의원의 정치 인생도 막을 내리게 됐습니다.

1923년생으로 현역 최고령 의원인 홀 의원은 제2차 세계대전 참전 용사로서 민주당 소속으로 1950년부터 정계에 몸담았습니다.

지난 1963년 텍사스주 상원의원으로 뽑혀 정계 생활을 시작했고, 지난 2004년 50년 이상 지켜온 정치적 신념을 버리고 공화당으로 당적을 옮겼습니다.

역대 최고령 하원의원, 역대 선거로 뽑힌 최고령 하원의원 등 각종 최고령 기록을 세웠지만 티파티라는 벽에 막혀 정치인생을 마무리하게 됐습니다.

일주일 전 '슈퍼 화요일' 공화당 예비 경선에서 참패한 티파티는 보수의 아성이자 풀뿌리 보수운동의 본산인 텍사스주에서 화려하게 부활했습니다.

티파티가 전폭적으로 민 댄 패트릭 주 상원의원은 부 주지사를 뽑는 당내 경선에서 데이비드 듀허스트 현 부지사를 득표율 30% 이상 따돌리고 압승했습니다.

공화당 간판으로 텍사스주 주지사 선거에 나서는 그렉 애보트의 후계자를 뽑는 주 법무장관 당내 경선에서도 티파티와 손을 잡은 켄 팩스턴 주 상원의원이 댄 브랜치 주 하원의원을 역시 30% 가까운 득표율 차로 누르고 최종 지명됐습니다.

한인 2세로 텍사스주 태런트카운티 제3호 형사법원 판사선거 공화당 경선에 나선 알렉산더 김 후보는 득표율 40%에 머물러 60%를 차지한 보브 매코이 후보에게 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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