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경제 위기 이후 일부 선진국에서도 비만율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가 34개 회원국 중 10개국의 자료를 받아 분석한 보고서에 따르면 2008∼2012년 5년간 비만은 증가세가 둔화하긴 했지만 꾸준히 늘었습니다.
자료 제출국 가운에 특히 호주, 캐나다, 프랑스 그리고 멕시코, 스페인, 스위스는 비만율이 2∼3% 포인트씩 증가했습니다.
이에 비해 영국, 미국, 한국, 이탈리아는 안정적인 수준으로 유지됐습니다.
보고서는 일부 선진국의 비만율 증가는 2008년 경제위기로 타격을 받은 가정에서 가장 먼저 식비를 줄였고, 과일이나 채소 등 건강에 좋지만 비싼 음식 대신 싸고 칼로리가 높은 정크푸드 등 건강에 좋지 않은 음식을 선택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실제 2007∼2009년 미국에서는 실업률이 1% 늘자 과일과 채소 소비가 5.6% 줄었습니다.
또 영국에서는 2008∼2009년 사람들이 구매한 음식의 평균 칼로리 밀도가 4.8% 늘었습니다.
이와 함께 일자리를 잃으면서 신체 활동이 줄어드는 것도 비만 증가의 한 원인일 수 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습니다.
1980년까지 OECD 회원국에서는 10명 중 1명 미만이 비만이었지만 현재는 성인의 18% 가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보고서는 현지시간으로 오늘 불가리아에서 열리는 '비만에 관한 유럽의회'에서 발표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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