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8일) 새벽 불이 나 수십명의 인명 피해를 낸 전남 장성의 요양병원.
병원 입구까지 100여m 도로에는 소방차와 응급차가 가득했고 구조 대원들이 분주하게 움직였습니다.
본관 바로 옆에 있는 별관 2층 남쪽 맨 끝에 있는 병실 전체가 검게 그을려 있었습니다.
6분 만에 신속하게 진화된 탓인지 불이 난 병실을 제외하고는 다른 병실에는 별다른 피해 흔적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별관 2층 병실과 복도 일부가 검게 그을렸지만 외관상 피해는 그리 크지 않아 보였습니다.
건물 앞마당 차가운 콘크리트 바닥에는 몸이 검게 그을린 환자가 누워있고 구조 대원들이 필사적으로 인공호흡과 심폐 소생술을 실시했습니다.
경찰과 구조대원들은 직접 병실로 가 정신을 잃고 쓰러져 있는 환자들을 들쳐 업고 밖으로 빠져나왔습니다.
환자들을 직접 데리고 나온 구조 대원과 경찰들도 연기를 뒤집어써 온통 검게 그을린 상태였습니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응급조치에도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응급차에 실려 인근 광주와 장성의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요양병원에서 안정을 취하던 일부 환자들은 뒤늦게 소식을 듣고 온 가족들과 함께 인근 병원으로 옮겨지기도 했습니다.
자녀들은 부모가 무사한 사실을 알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병원 직원들은 현관문을 봉쇄하고 구조대원과 가족들 외에는 철저하게 출입을 통제했습니다.
사고 원인과 환자 상태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고 한숨만 쉬기도 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요양병원 화재현장…병원 앞마당서 필사적 응급처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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