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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대선 끝나자마자 폭격…30여명 사망

<앵커>

우크라이나 대선이 끝나자마자 정부군이 친러 동부지역을 폭격해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만 30명입니다. 무력 충돌속에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대화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서경채 특파원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동부도시 도네츠크 공항이 검은 연기에 휩싸였습니다.

정부군 무장헬기와 전투기가 친 러시아 무장세력에 폭격을 가했습니다.

대선 직후 분리주의 친러 세력이 공항을 점거하자 탈환 작전을 펼친 겁니다.

동부 주요 도시들에서도 종일 총소리가 그치지 않았습니다.

전쟁을 방불케 하는 교전으로 친러 무장대원 최소 30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푸쉴린/자칭 도네츠크공화국 대표 : 도네츠크와 주변 지역은 조만간 인도주의적 재앙에 처할 상황입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 당선자인 포로셴코는 친러 세력이 무기를 내려놓기 전까지 협상은 없다며 강력한 진압작전을 공언했습니다.

[포로셴코/우크라이나 대통령 당선자 : 진압작전은 2~3달을 끌 수 없고 끌어서도 안 됩니다. 몇 시간 안에 끝내야 합니다.]

포로센코는 그러면서도 다음 달 초 푸틴 대통령과 만나 해법을 논의하길 희망했습니다.

강온 양면 전술입니다.

러시아 역시 진압작전 재개는 강력 비난했지만, 우크라이나 새 지도자들과 대화할 준비는 돼 있다고 화답했습니다.

두 나라가 힘엔 힘, 대화엔 대화로 응수하며 동부지역의 긴장 완화와 미래상을 놓고 치열한 수 싸움에 들어간 양상입니다.

(영상취재 : 김종희,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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