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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中외교부장, 한국 자장면에 '엄지'

왕이 中외교부장, 한국 자장면에 '엄지'
중국의 왕이 외교부장이 한국식 자장면에 호감을 보여 눈길을 끌었습니다.

왕 부장은 오늘(27일) 서울 주한 중국대사관에서 열린 중국 우호 인사들과의 만남 자리에서 "개인적으로 말하면 6년 만에 한국을 찾아 무엇보다도 자장면을 먹는 게 중요했다"는 농담을 던져 좌중의 웃음을 끌어냈습니다.

그는 실제로 1박2일의 짧은 방한 기간 짬을 내 한국식 자장면을 맛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 중국측 인사는 "왕 부장이 어제 인천공항에 내릴 때가 마침 점심때여서 자장면으로 식사했다"고 귀띔했습니다.

자장면은 원래 베이징, 산둥성 등 중국 북부 지역의 음식이었지만 구한말 인천에 진출한 중국인들의 손을 거쳐 우리에게 익숙한 모습으로 '진화'했습니다.

왕 부장은 서울에도 깊은 애정을 표시했습니다.

그는 "한국 특히 서울에 깊은 정을 갖고 있다"며 "서울(수도권)에 2천만명의 인구가 모여 살고 많은 건물이 밀집했는데도 가는 곳마다 푸름이 가득하고 많은 숲을 볼 수 있어 감탄을 금할 수 없다"고 상찬했습니다.

왕 부장은 또 현재의 한중관계를 "역사상 가장 좋은 시기"라고 평가하며 한중관계 발전을 기대했습니다.

이와 함께 그는 "중국의 중요 키워드는 발전"이라면서 "개혁개방 이후 중국은 30여년간 고속성장을 유지했다.

이것은 (한국의) 한강의 기적에 이어 인류의 새 기적을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자평했습니다.

그는 "중국은 세계의 가장 큰 공장이면서도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이 될 것"이라면서 "중국은 한국 등 세계 각국에 큰 발전 기회를 안겨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늘 행사에는 이만섭 전 국회의장, 이해찬 전 국무총리, 이규형 전 주중대사,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등 100여명의 인사들이 참석했습니다.

왕 부장은 이 사장과 인사를 나누면서 "아버지께서 빨리 나으시기를 바란다"며 입원 중인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안부를 물으며 쾌차를 기원해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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