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대선이 비교적 순조롭게 마무리된 가운데 대통령 당선자 페트로 포로셴코가 러시아와의 대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러시아도 대선 결과를 존중한다는 뜻과 함께 포로셴코와 직접 대화할 용의를 밝혀 우크라이나 동부 분리독립 시도를 둘러싼 갈등에 변화의 계기가 될지 주목됩니다.
포로셴코는 어제 기자회견에서 이르면 내달 초순에 러시아 지도자들과 만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AFP 등 외신이 오늘 보도했습니다.
그는 "우크라이나 동남부 문제 해결은 러시아의 참여 없이 불가능하다"며 "동부 상황을 해결하려는 우리의 노력을 러시아가 지지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95% 개표 상황에서 포로셴코가 과반인 54.4%를 득표해 당선이 확정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앞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도 기자회견에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대선 결과를 존중할 것"이라며 "우리는 포로셴코를 포함해 우크라이나 대표들과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가스분쟁도 EU의 중재로 일부 진전을 이뤘습니다.
귄터 외팅어 EU 에너지 담당 집행위원은 우크라이나가 밀린 가스대금 중 20억 달러를 오는 29일까지 러시아에 지급하고 추가로 5억 달러를 내달 7일까지 납부하는 EU 중재안을 양측이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동부 도시 도네츠크에서는 정부군과 친 러시아계 반군의 교전으로 최소 24명이 사망했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유혈충돌이 이어졌습니다.
AFP통신은 어제 정부군의 작전으로 도네츠크의 모든 도로가 폐쇄되고 전투기 여러 대가 도심 상공을 비행하는 등 흡사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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