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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어선, 남중국해서 중국 선박에 받혀 침몰"

베트남과 중국이 영유권 분쟁을 빚어온 남중국해 분쟁 해역에서 베트남 선박이 중국 어선의 공격을 받고 침몰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베트남소리방송은 오늘 당국자의 말을 빌려 중국 선박이 현지시간 어제 오후 4시 남중국해 파라셀 군도 부근 해역에서 베트남 어선을 들이받아 침몰시켰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 선박 40여 척이 조업 중이던 베트남 어선을 포위하고 이 가운데 1척이 선체로 들이받았는 것입니다.

당시 침몰 어선에 타고 있던 베트남 선원들은 인근에 있던 어선들에 의해 전원 구조됐습니다.

이날 사건은 중국이 최근 베트남의 반발을 무릅쓰고 원유 시추를 진행 중인 해역에서 남서쪽으로 불과 17해리 떨어진 곳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에 앞서 24일에는 파라셀 군도 인근해역에서 중국의 원유 시추를 저지하던 베트남 수자원 감시선들이 중국 선박들의 물대포 공격을 받아 3명이 부상하고 장비 일부가 파손됐습니다.

베트남 당국은 이달 초부터 최근까지 중국의 원유 시추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베트남 측 부상자 수가 모두 12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은 현재 선박 100여 척을 동원해, 원유 시추 장비 주변에 차단선을 구축하고 베트남 연안경비대와 수자원 감시선 등의 접근을 막고 있습니다.

주변 해역에는 미사일 프리깃함이 배치됐고, 항공기도 수시로 출현해 위협 비행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베트남은 중국이 국제법상 베트남 해역인 대륙붕과 배타적경제수역에서 원유 시추를 강행하고 있다며 즉각적인 철수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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