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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걸어가는 스쿨버스' 인기

미국에서 자원봉사자의 안내 하에 학생들이 걸어서 등하교를 할수 있도록 돕는 '걸어가는 스쿨버스'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아침에 성인 자원봉사자가 집 앞에서부터 아이들을 데리고 학교까지 등교를 시킨 뒤 오후에 다시 집으로 안전하게 데려다주는 이 프로그램은 어린이 비만 해결과 출석률 제고, 등하교 안전에 효율적인 것으로 인식되면서 캘리포니아에서 매사추세츠, 미주리주에 이르는 지역의 교육구에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아이들 역시 재미있다는 이유로 좋아합니다.

로드아일랜드주의 주도인 프로비던스에서 이 프로그램에 동참한 아이들은 오후 하굣길에 혼잡한 교차로를 마주치면 성인 자원봉사자로부터 '규칙이 무엇이지?'라는 질문을 받습니다.

그러면 학생들은 보도 안쪽으로 물러서면서 이구동성으로 '선 뒤로요'라고 대답한 뒤 보행신호가 들어오길 기다립니다.

자원 봉사자는 학생들이 집 앞에 도착하면 기다리던 엄마들과 인사를 나눈 뒤 마지막 학생이 집에 도착할 때까지 이동을 계속합니다.

'학교 가는 안전한 길을 위한 전국센터'에 따르면 지난 2012년 학교에서 2㎞이내의 거리에 위치한 집에 사는 학생의 약 30%가 아침에 걸어서 등교합니다.

또 오후에는 35%가 걸어서 하교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수치는 지난 2007년 이후 6%포인트가 증가한 것입니다.

프로비던스에서 이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는 주최 측은 학생들의 만성적인 결석 문제에도 자극을 받았습니다.

이 지역에서 지난 2010-11학년도에 37%의 학생들이 10% 이상의 결석률을 보였습니다.

로드아일랜드의 '패밀리 서비스'라는 한 비영리 단체가 처음으로 이 프로그램을 도입한 것은 지난 2012년 빈곤지역에 위치한 메리 포가티 초등학교였는데 이 프로그램의 책임자인 앨리슨 테렌테소는 함께 걸으면서 아이들 간 관계도 강화하고 문제가 발견되면 해결해 주기도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 자원봉사자는 겨울철에도 학생중 일부가 슬리퍼를 신고 있는 것을 보고 부츠를 선물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 14명 가운데 11명의 출석률이 높아졌습니다.

패밀리 서비스는 현재 참여를 원하는 대기자들도 있다면서 내년에는 더 많은 학교들로 이 프로그램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미국 전역에서 시행되는 이 프로그램의 많은 수가 학생들이 보도나 자전거를 이용해 등하교를 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개선하는 등의 사업에 자금을 대는 '학교가는 안전한 길'이라는 연방정부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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