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전투비행단 소속 부사관이 달리기를 하다 갑자기 쓰러진 50대 여성을 신속한 응급조치로 구했다.
공군 17전투비행단 소속 조윤철(41) 상사는 지난 23일 오후 8시께 충북대학교 운동장에서 달리기를 하고 있었다. 오는 29일로 예정된 부대 내 체력 검정에 대비하기 위해서였다.
한참을 달리던 조씨의 눈에 수십 명이 웅성거리며 모여 있는 모습이 들어왔다. 이상하게 여긴 조씨가 다가가 보니 50대 중반 여성이 숨을 헐떡거리며 바닥에 쓰러져 있었다. 이 여성이 점점 의식을 잃어가자 조씨는 망설임 없이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하면서 주위 사람들에게 119에 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신고를 받고 119구급대가 출동할 때까지 조씨는 심폐소생술을 멈추지 않았다. 이윽고 도착한 구조대에 의해 이 여성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목숨을 건졌다.
당시 구조대의 한 관계자는 "출동했을 때 한 남성이 쉴 새 없이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었다"며 "이런 조처가 없었다면 환자가 목숨을 잃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조씨의 구조 사실은 함께 있었던 동료가 부대 내 상관에게 보고하면서 뒤늦게 알려졌다.
조씨는 "모여 있던 사람들이 어떻게 대처할지 몰라 당황해 하고 있어 나섰다"며 "지난해 취득한 심폐소생술 자격증과 비행단에서 반복적으로 교육받은 경험이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공군 17전투비행단 관계자는 "최근 안전의식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이 높아지면서 부대 내 모든 장병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CPR) 등 기본적인 인명구조 교육을 하고 있다"며 "자격증 취득에 나서는 장병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청주=연합뉴스)
쓰러진 50대 여성환자 심폐소생술로 구한 부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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