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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아직 전남에? '도주로 차단' 추적수사

<앵커>

유병언 씨는 가장 최근 전남 순천에 있었던 걸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유 씨가 여전히 순천 주변을 벗어나지 못했을 걸로 보고 포위망을 좁히고 있습니다.

KBC 박승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남 순천시 서면의 한 국도 휴게소 뒤편 건물입니다.

검찰은 유병언 씨가 3~4일 전까지 이곳에 숨어 있던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유 씨가 머물렀던 이 2층짜리 건물은 1층은 식당, 2층은 가정집으로 돼 있습니다. 

유 씨는 이 2층 가정집에 은신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유 씨의 대포폰 등을 단서로 이곳을 급습했지만, 검거에 실패했습니다.

[인근 주민 : 이야기를 안 하니까 모르죠. 저쪽에서 (유병언 씨가) 머물렀다고 하더라고요. 건너편 집에요.]

검찰은 유 씨가 공개 수배된 만큼 전남을 벗어나지 못했을 것으로 보고 순천과 보성, 여수, 광양 일대를 중심으로 검문검색을 강화하며 추적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유 씨가 전남으로 내려온 것은 도피에 유리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전남에는 유 씨 일가가 실소유주로 알려진 수십만 제곱미터 규모의 부동산이 곳곳에 산재해 있는 데다 충성심 높은 측근들이 다수 포진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여수에는 청해진해운의 지역 본부가 위치해 있어 밀항을 노렸던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검찰은 순천에서 다른 지역으로 연결되는 육상과 해상의 이동 경로를 차단하고 유 씨의 행방을 찾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장창건 K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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