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과 발진을 동반하는 홍역이 최근 학교를 중심으로 유행 조짐을 보이자 보건과 교육 당국이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에 나섰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22일 기준 국내 홍역 환자는 모두 225명으로, 이미 지난해 전체 인원인 107명의 두 배를 넘어섰다고 밝혔습니다.
보건당국은 홍역이 크게 유행하는 필리핀과 베트남 등 동남아 지역 여행자들을 통해 바이러스가 유입되고, 이들이 드나드는 병원과 학교 등을 통해 2차 전파가 이뤄지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복지부와 교육부는 학부모들에게 자녀가 의료기관에서 홍역 진단을 받은 경우, 학교와 학원에 가는 것을 막고 집이나 병원 등에서 격리 치료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또 중·고등학생 가운데 2회의 홍역 예방접종을 마치지 않은 학생들은 올해 안에 보건소에서 예방접종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의료기관에도 "의심환자를 진료하면 반드시 보건소에 신고하고 환자를 격리한 상태에서 치료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질병관리본부 측은 "현재 중,고교생과 대학생 대부분이 홍역 예방접종을 마친 상태라 대규모 유행 가능성은 낮지만, 일부 미접종자나 면역력이 떨어진 학생들을 중심으로 소규모 집단 발병이 우려되므로 학교와 의료기관, 지역사회가 함께 예방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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