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인 어제(24일) 서울 도심에서 세월호 사고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대규모 집회와 행진이 열렸습니다.
일부 집회 참가자들은 청와대행을 시도하며 경찰과 대치했고, 이 과정에서 민주노총 사무총장과 금속노조 위원장 등 참가자 30여 명이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618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세월호 국민대책회의'는 어제 오후 6시부터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촛불집회를 개최했습니다.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3만 명 경찰 추산 8천여 명이 참여했고, 세월호 사고 희생자의 유족도 일부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유경근 세월호 사고 가족대책위원회 대변인은 "티끌만큼도 잘못한 것 없이 제 아이는 제 앞에 없고 저는 이 자리에 있다"면서 "아직도 꿈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생존학생 가족대표 장동원씨는 "먼저 간 아이들의 한을 풀어주기 위해 철저한 진상 규명과 여러분의 관심이 필요하다"며 도움을 호소했습니다.
청계광장 집회가 끝난 뒤 대다수 참석자는 서울광장으로 향했지만 2천 명 안팎은 세월호 침몰 사고에 현 정권의 책임이 크다고 비판하면서 청와대로 향해 종로구 보신각 앞 사거리에서 경찰과 2시간 넘게 대치했습니다.
집회 참가자와 경찰이 몸싸움을 벌이며 대치하는 과정에서 한 명이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고, 30여 명이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연행자 중에는 유기수 민주노총 사무총장, 전규석 금속노조 위원장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고, 일부는 고등학생으로 밝혀져 귀가 조치됐습니다.
세월호 추모집회가 열리는 동안 보수 성향 단체 회원 2천여 명도 청계광장 맞은 편 동화면세점 앞에서 "세월호 참사 애도분위기 악용세력을 규탄한다"며 '맞불집회'를 열었습니다.
경찰은 오늘 집회와 관련해 주변에 192개 중대 1만 3천여 명을 배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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