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공사장 크레인 꺾여 2명 사상…또 안전사고

<앵커>

경기도 수원에선 공사장의 타워 크레인이 또 꺾여서 넘어졌습니다. 1명이 목숨을 잃고, 다른 1명은 크게 다쳤습니다.

정윤식 기자입니다.

<기자>

119 구조 헬기가 도착해 구조대원이 줄을 타고 옥상으로 내려갑니다.

부상자는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미 숨진 뒤였습니다.

오늘(24일) 오전 10시 50분쯤 경기도 수원시 광교 신도시의 주상복합건물 신축공사 현장에서 공사용 타워크레인이 꺾여 쓰러졌습니다.

[김세운/경기 수원시 영통구 : 시험을 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우르르 쾅쾅하고 뭔가 무너지는 소리가 들리더라고요. 크레인이 건물을 뒤덮고 있더라고요. 무너져서, 휘어져서.]

이 사고로 크레인 기사 43살 김 모 씨가 숨졌고, 신축 중인 건물에서 일하던 49살 박 모 씨는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사고는 고층 건설작업을 위해 타워크레인의 키를 높이는 이른바 '코핑' 작업을 하던 중, 크레인이 꺾여 앞으로 쓰러지면서 일어났습니다.

[현장 관계자 : (크레인을 높이는) 레일이 이렇게 두 레일이 있거든요. 걸려 있는 순간에 선회를 했대요. 그게 돌아가면 안 되는 건데 돌아간 거예요.]

현장 관계자들은 크레인이 노후돼 위험한 상태에서 무리하게 코핑 작업을 하다 사고가 났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현장 근로자들을 포함해 시공업체와 크레인 점검업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박영일, 영상편집 : 박정삼, 화면제공 : 경기 수원소방서)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