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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 놓으면 보입니다'…나를 치유하는 명상

<앵커>

나를 돌아볼 시간도 없이 바쁘게 사는 게 요즘 사람들입니다. 명상은 마음을 치유하는 좋은 치료가 되지요. 세계적인 명상 지도자들이 한국을 찾고 있습니다.

정경윤 기자입니다.

<기자>

한적한 산속 작은 마을, 300여 명이 한데 모여 명상을 시작합니다.

세계적인 명상 지도자 아잔 브람 스님이 명상을 이끕니다.

단순히 눈을 감고 홀로 생각하는 것을 넘어, 나를 괴롭히는 고통을 내려놓고, 자신을 챙기는 시간입니다.

하지만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조효정/명상 참가자 : '내려 놓는다'는 의미가 전 초보라서, 좋은 것을 채우기 위해 마음을 비우라는 의미인지요?]

[아잔 브람 스님 : 이 물잔을 오래 붙들고 있을수록 더 무겁게 느껴집니다. 이걸 계속 들고 있기 힘들면 그냥 내려놓고 잠시 쉬면 됩니다.]

한 시간 앉아서 명상하고, 한 시간 걷기 명상을 반복하면서 매번 새로운 깨달음을 얻습니다.

[걷기 명상의 비결은 걸으면서 먼 곳을 내다보지 말고, 뒤도 돌아보지 말고 내가 있는 그 자리를 보는 것입니다.]

[오성연/명상 참가자 : 다른 사람 탓을 많이 했고, 그것 때문에 화가 많이 났었어요. 상담소도 많이 찾아다니고 심리 치료도 받아보고… (명상하면서) 일상에서 느낄 수 없었던 그런 안정감을 처음으로 느꼈어요. 살면서 처음….]

나를 치유하고 다스리는 명상은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얻을 수 있다는 가르침을 남겼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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