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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은 선글라스가 햇빛 차단? '코팅'부터 확인

<앵커>

강한 햇빛 때문에 선글라스를 많이 찾게 되는 요즘입니다. 흔히 진하고 어두운 선글라스를 쓰면 눈이 편안하다고 느끼지만 자외선 차단은 다른 문제입니다.

하현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떤 선글라스가 자외선을 잘 차단할지 시민들에게 물어봤습니다.

[김진영/서울 마포구 : 짙은 색깔이 햇빛을 더 많이 차단해준다는 생각이 들어서, 왠지 느낌상으로 자외선 차단효과도 높을 것 같고.]

실제 그런지 알아보기 위해 옅은 색상의 선글라스와 짙은 색상의 선글라스를 골라 자외선 투과율을 비교했습니다.

옅은 색상의 선글라스는 자외선을 차단했지만, 짙은 색상의 선글라스는 오히려 자외선이 그대로 통과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외선은 단순히 렌즈의 색상이나 농도를 짙게 한다고 차단되지 않습니다.

렌즈에 자외선 차단 물질을 적용한 UV 코팅을 해야 자외선을 막을 수 있습니다.

UV 코팅이 되지 않은 짙은 색상의 선글라스만 믿고 땡볕에 나갔다간 되레 눈 건강을 해칠 수도 있습니다.

[박인지/가야대학교 안경광학과 교수 : 색깔만 검게 돼 있기 때문에 커져 있는 동공을 통해서 차단되지 않았던 자외선이 그대로 들어가는 게 가장 큰 문제가 될 것 같습니다.]

따라서 선글라스를 고를 때에는 안경원에서 자외선 차단 렌즈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아울러 UV 코팅 여부에 대한 표기를 지금처럼 제조업체 자율에 맡기지 말고, 의무적으로 표시하게 하는 등 제도 개선도 필요합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김형석, VJ : 김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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