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잡아라' 측근 설득·밀항 감시 총력

<앵커>

이제 전국적인 유명인사가 된 유병언 씨에 대해, 5천만 원의 보상금이 걸린 지 사흘이 지났지만 유 씨 행방은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 제보가 잇따르고 밀항 감시도 강화됐지만, 수사가 장기화될 조짐도 보이고 있습니다.

김요한 기자입니다.

<기자>

현상수배 사흘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에는 유병언 씨 은신처에 대한 제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결정적인 제보는 없는 상태입니다.

검찰은 유 씨가 73살 고령인 만큼 측근 신도들의 도움을 받아 국내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측근들을 향해 유 씨에게 조그만 도움이라도 줄 경우 엄벌하겠다고 경고하는 한편, 내부자 협조를 끌어내기 위한 설득 작업도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추적 작업이 이번 주말을 넘기게 되면 수사가 장기화할 우려가 크다고 보고 검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특히 유병언 씨와 장남이 중국과 일본 등 주변국으로 밀항할 가능성에 대비해 항구 등에 대한 감시망을 대폭 강화했습니다.

검찰은 또 두 사람의 신병 확보와는 별도로 유씨 일가의 재산 환수를 위한 확인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재산 환수를 위해 유 씨 일가와 교회 재산을 명확히 구분하는 작업을 진행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임동국, 영상편집 : 박춘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