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 홈런왕 계보를 잇는 삼성 이승엽과 넥센 박병호가 맞대결을 펼치고 있습니다. 두 선수 다 최근 방망이가 뜨겁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2년 연속 홈런왕 박병호는 올해 더 강해졌습니다.
엄청난 비거리의 홈런들을 잇따라 쏘아 올리며 5월에만 10번이나 담장을 넘겨 40경기에서 16개의 홈런을 기록 중입니다.
산술적으로 올 시즌 51개의 홈런이 가능한 페이스입니다.
11년 전, 처음으로 50개의 벽을 돌파하며 56개의 아시아 신기록을 세웠던 '선배 홈런왕' 이승엽도 요즘 시간을 거꾸로 돌린 듯 타격감이 뜨겁습니다.
지난 수요일 11년 만의 연타석 홈런에 이어, 어제(22일)는 11개월 만에 이틀 연속 아치를 그렸습니다.
두 선수가 대구에서 만났습니다.
이승엽은 3회 중전안타를 기록했지만 1회 만루, 5회 1-2루 기회에서 적시타를 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박병호는 5회 볼넷을 고른 뒤 깜짝 도루에 성공했습니다.
6회, 0의 균형을 깬 삼성이 9연승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메이저리그 텍사스의 추신수는 디트로이트 전에서 시즌 6호 홈런을 터뜨려 올 시즌 첫 두 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