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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급 한우보다 비싸다"…금값된 민물 장어

<앵커>

또 날이 더워지면서 보양식으로 장어 많이 찾습니다. 그런데 요즘 가격이 심상치 않습니다. 이미 최고 등급 한우보다 비싼데 앞으로도 값이 더 오를 것 같습니다.

손승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때 이른 더위에 여름철 보양식으로 인기인 장어 음식점마다 손님들이 가득합니다.

[민윤식/서울 은평구 : 몸도 훨씬 개운하고요. 일단 좀 에너지도 넘치는 것 같고. 원기가 많이 회복되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그런데 가격을 보면 한 번 먹기가 무서울 정도입니다.

국내산 양식 장어 가격은 지난 2009년 이후 2배 이상 올랐습니다.

소매 가격만 놓고 보면 최고 등급 한우보다도 비싼 수준입니다.

치어가 잘 잡히지 않아 3년째 고공 행진인데 올여름에는 더 오를 전망입니다.

실 같은 민물 장어 치어가 먹기 적당한 300~400그램까지 크려면 보통 6~7개월 정도 걸리는데, 여름철 가격을 결정하는 올 초의 치어 값이 특히 비쌌기 때문입니다.

[장진환/양식장 운영 : 치어 가격이 비싸다 보니까 생산원가도 올라가고…인건비 뭐 모든 게 다 올랐죠. 전기 이런 것 까지.]

값이 비싼 탓에 대형마트에서 국내산은 찾아보기 어렵고 대만산이나 바다 장어가 대신하고 있습니다.

[이세우/대형마트 신선식품 담당 : 평상시 운영했던 국내산 민물 장어 대비 현재 가격은 약 2배 이상 오른 상태고요. 따라서 소비가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판매가 지금 이뤄지지 않는 상태입니다.]

최근에는 치어가 제법 잡히고 있지만 자라는 기간을 계산하면 가을이나 돼야 값이 떨어질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 영상편집 : 김경연, VJ : 유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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