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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참가 결정한 北…이미지 개선용?

<앵커>

북한이 아마 요즘 부쩍 나빠진 대외 이미지를 개선해 보려고 아시안게임 참가를 결정했을거란 분석이 많습니다. 혹시 남북관계도 개선하자는 것 아닌지 당국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에서 열린 국제대회에 북한이 선수단을 보낸 것은 지난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이 처음이었습니다.

18개 종목에 316명의 선수단이 참가했고, 280명의 미녀응원단까지 파견돼 경기장마다 각종 화제를 뿌렸습니다.

북한은 2003년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와 2005년 인천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에도 선수단과 응원단을 파견했습니다.

2005년 인천 대회 때는 당시 학생이었던 김정은 제1비서의 부인 리설주가 응원단으로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북한이 이렇게 국제 스포츠대회 참가에 적극적인 것은 체육을 통해 정권의 결속력을 다지려는 의도가 깔려 있습니다.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 올해 신년사 : 온 나라에 체육열풍을 더 세차게 일으켜야 합니다. 당의 체육강국 건설구상을 빛나게 실현하여야 합니다.]

비정치적 분야인 스포츠대회 참가를 통해 북한의 대외이미지를 개선하겠다는 의중도 엿보입니다.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북측의 참가 결정은 남북관계 개선에 대해서 북한이 일정 정도 의지가 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그런 행보로 읽을 수도 있겠습니다.]

앞으로 북한 선수들의 입국과 체류 문제를 남북이 협의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대화의 물꼬를 틀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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