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레스테롤 낮추는 새싹 보리…체중 감소 효과도

<앵커>

보리의 새싹을 꾸준히 복용하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출 수 있고, 체중 감소 효과도 있는 것으로 연구됐습니다. 

조기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들판을 초록 빛으로 물들인 어린 보리, 바로 새싹 보리입니다.

새싹 보리에는 항산화 물질과 미네랄 등이 풍부하게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몸 안의 나쁜 콜레스테롤을 현저하게 떨어뜨리는 효과까지 확인됐습니다.

농촌진흥청이 대학병원 연구팀과 함께 12주 동안 알약 형태의 새싹 보리 추출물을 성인 남녀 62명에게 복용시켰더니,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가 평균 3㎎/㎗ 정도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짜 새싹 보리 추출물을 복용했던 대조군은 오히려 2㎎/㎗ 정도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진 것과 비교됩니다.

[심경원/이대목동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콜레스테롤이 높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새싹 보리 추출물을 12주간 투여한 결과 총 콜레스테롤은 13%, 나쁜 콜레스테롤은 30%나 감소하는 효과를 보였습니다. 다른 부작용 없이 효과적으로 콜레스테롤을 떨어뜨렸습니다.]

새싹 보리는 지방 분해 효과도 있었는데 중성 지방을 10% 감소시켜 몸무게가 평균 8.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농진청은 새싹 보리 추출 기술을 6개 중소기업에 이전해 상용화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