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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 고기'를 시중 음식점에 납품…무더기 적발

<앵커>

시중 음식점에 고기를 납품하는 일부 가공업체 위생관리가 엉망이었습니다. 식품 위생 문제도 국가개조 차원의 접근이 필요해 보입니다.

윤영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축산물 원료 가공업체입니다.

물이 고인 바닥에 돼지고기와 내장이 여기저기 널려 있고, 불결해 보이는 선반 위엔 고기가 수북이 쌓여 있습니다.

고기를 담가 놓은 대형 물통에는 각종 이물질이 둥둥 떠다닙니다.

[단속반원 : 이렇게 보관하시면? (보관하는 게 아니에요. 도축장에서 지금 막 들어왔기 때문에. 점심시간이라…) 파리도 막 날아다니네요.]

불결한 상태에서 가공한 돼지고기와 내장은 서울과 경기 지역 식당에 주로 공급됐습니다.

인천에 있는 다른 축산물 가공 업체도 마찬가집니다.

냉장 보관해야 할 돼지고기를 비닐 포장 상태로 더러운 바닥에 쌓아놓고 있습니다.

[단속반원 : 이게 무슨 냄새입니까. 비위생적인데….]

식약처가 지난달 중순부터 전국 축산물 가공 업체 198곳을 합동 단속해 95곳을 무더기로 적발했습니다.

이 중 무허가 가공 업체가 11곳, 원산지 표시를 어긴 업체 17곳, 유통기한을 변조한 업체 5곳 등입니다.

[식약처 관계자 : 어디로 얼마만큼 판매되고 있는지 금액이라든가 이런 걸 경찰이 조사중입니다.]

식약처는 적발된 업체에 대해 영업정지 같은 행정처분을 내리고 경찰에도 고발 조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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