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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총리에 안대희 내정…남재준·김장수 경질

<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신임 국무총리에 안대희 전 대법관을 내정했습니다. 검찰 출신으로 대선 당시 박 대통령의 선거를 도왔습니다. 박 대통령은 또 남재준 국정원장과 김장수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의 사표를 전격 수리했습니다.

김지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신임 총리로 지명된 안대희 후보자는 올해 59살로, 대검 중수부장을 비롯한 검찰내 주요 요직을 거친 뒤 대법관을 지낸 법조인 출신입니다.

대표적인 특수통 검사로서 2003년 대검 중수부장 재직 당시 대선자금 수사를 지휘하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측근들을 구속했습니다.

또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의 이른바 '차떼기' 수법을 밝혀내기도 했습니다.

[민경욱/청와대 대변인 : 공직사회와 정부 조직을 개혁하고 비정상의 정상화를 강력히 추진해 국가 개조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안 후보자는 2012년 대선 때 새누리당 정치쇄신특별위원장을 맡으며 박근혜 당시 대선 후보와 연을 맺었습니다.

하지만 자신이 수사했던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장 영입과 대검 중수부 폐지를 놓고 박 대통령과 마찰을 빚기도 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남재준 국정원장과 김장수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의 사표도 전격 수리했습니다.

남재준 원장은 서울시 공무원 간첩 증거 조작 사건과 관련해, 그리고 김장수 실장은 세월호 참사와 관련된 책임 회피성 발언 논란의 책임을 물어 사실상 경질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새누리당은 환골탈태의 의지를 보인 인사라고 평가한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의 교체 없는 인적 쇄신은 무의미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박현철,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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