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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스페이시, 멕시코 대통령과의 '셀카'로 구설

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의 주인공 케빈 스페이시가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과 찍은 셀카로 인해 구설에 휘말렸다.

22일 CNN,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스페이시는 지난 7일 멕시코 휴양도시 칸쿤에서 열린 티잉기스 투리스티코 관광박람회에 참석했다가 페냐 니에토 대통령과 찍은 셀카 사진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다.

그는 "한 대통령은 진짜.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 좋은 만남. 다른 한 사람도 재임 첫 해를 잘 보내고 있음"이라는 설명도 곁들였다.

스페이시는 인기 절정의 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에서 미국 대통령 역을 맡고 있다.

페냐 니에토 대통령도 같은 날 스페이시와 환담하는 장면이 담긴 사진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리고 "스페이시와 자리를 함께 할 수 있어 좋았다"고 썼다.

그러나 닷새 뒤인 12일 칼럼니스트 살바도르 가르시아 소토가 멕시코 일간지에 게재한 칼럼에서 스페이시가 멕시코 정부로부터 800만 달러를 받았다고 주장하면서 논란이 야기됐다.

정치 분석가들은 두 사람의 만남이 우연인지, 아니면 혈세를 동원한 뻔뻔스러운 홍보 전략인지를 놓고 설왕설래했다.

이에 대해 스페이시는 16일 트위터를 통해 "셀카를 찍는 대가로 멕시코 정부로부터 800만 달러 또는 일정 금액을 받았다는 얘기는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대통령과의 만남은 전혀 계획된 게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관광박람회 주최측은 CNN의 이메일 질의에 스페이시에게 돈을 지불했지만 이는 행사 참가비였으며, 페냐 니에토 대통령과 사진을 찍는 대가로 준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주최측은 스페이시에게 얼마를 지불했는지는 언급하지 않은 채 전체 행사비용은 310만∼350만 달러가 소요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런 해명에도 불구, 비난 여론이 쉽게 잦아들지 않고 있다.

한 신문 독자는 "납세 의무를 지는 것을 중단해서는 안 된다. 그래야 페냐 니에토 대통령이 좋아하는 배우에게 돈을 줄 수가 있지 않느냐"고 비꼬았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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