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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서 팔 골절 수술받은 초등학생 숨져

천안서 팔 골절 수술받은 초등학생 숨져
충남 천안의 한 정형외과에서 골절수술을 받은 초등학생이 마취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2일 B(9)양의 가족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전 A정형외과에서 팔 골절수술을 받은 딸이 예정된 시간이 지나도록 마취에서 깨어나지 않자 인근 종합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이날 수술은 오전 9시 50분께 시작돼 11시 20분께 끝났으며 오후 5시가 지나도록 B양이 마취에서 깨어나지 않자 인근 대학병원으로 급히 옮겼으나 오후 8시48분께 숨졌다.

가족들은 이 과정에서 병원 측에 아이의 상태가 좋지 않아 대학병원 이송 요구를 했으나 곧바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B양의 어머니는 "수술에 앞서 딸이 입원 중에 코피를 흘리고 몸에 열이 많아 수술이 염려된다고 말했으나 병원 측은 이를 무시했다"며 "팔 골절 때문에 자식이 숨지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발생했다"고 울분을 터뜨렸다.

숨진 B양은 지난 16일 오전 학교 놀이터에서 다쳐 담임교사와 함께 A정형외과를 찾아 진단 결과 골절로 확인돼 부기가 가라앉기를 기다리며 주말에 병원에 입원했다.

이에 병원 측은 "환자가 순조롭게 수술을 마치고 정상적인 마취 회복단계를 밟던 중 원인을 알 수 없는 심정지가 발생했다"며 "이에 신속히 심폐소생술을 시행하고 대학병원으로 후송했다"고 밝혔다.

(천안=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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