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국제사회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대외무역 규모를 최대치로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트라가 발표한 '북한 대외무역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남북교역을 제외한 북한의 대외교역 규모는 지난해보다 7.8% 증가한 73억 4천만 달러(7조 5천억여 원)를 기록했습니다.
북한의 수출액은 11.7% 증가한 32억 2천만 달러, 수입은 5.0% 늘어난 41억 3천만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북한은 대외교역에서 주로 석탄과 철광석 등 광물자원과 섬유 및 의류를 수출했습니다. 주로 수입한 것은 전기 및 수송기기, 곡물이었습니다.
북한과 가장 많이 교역한 국가는 단연 중국입니다. 교역 규모는 65억 4천만 달러로 전체 교역액의 89.1%를 차지했습니다.
중국 다음으로 북한과 교역을 많이 한 국가는 러시아이고 인도, 태국, 싱가포르가 뒤를 이었습니다. 특히 러시아와 교역 규모는 전년도보다 37.8%나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하반기 나진-하산 구간 철도 개통으로 기계류와 수송기기의 수입이 급증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코트라 관계자는 "북한의 대외무역은 2010년 이후 4년 연속 상승세를 타고 있다"며 "북한이 중국 무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러시아와 관계 확대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