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기구가 대북 식량 지원을 위한 모금을 늘리기 위해서는 북한 주민들에 대한 식량 분배의 투명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에릭 와인가트너 전 유엔 세계식량계획(WFP) 평양사무소장이 밝혔다.
와인가트너 전 소장은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과 인터뷰에서 WFP가 북한 주민들에 대한 식량 분배 체계에 대한 신뢰도를 높여야 대북 식량 지원 모금 규모를 확대할 수 있다고 RFA가 22일 전했다.
이를 위해서는 WFP의 식량 분배 감시요원 가운데 4분의 1은 한국어를 구사하는 요원으로 채워 WFP가 통역자의 개입 없이 직접 식량 분배를 감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FA는 WFP가 대북 식량 지원을 위해 확보한 자금이 약 4천800만 달러로, 지원 활동에 필요한 자금 2억 달러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WFP와 북측이 2011년 식량 분배 체계의 투명성을 강화하는 내용의 협약을 맺었지만 예산이 부족해 아직 시행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RFA는 이달 19∼21일 북한을 방문한 어서린 커즌 WFP 사무총장도 방북 기간 북한 고위관리들을 만나 대북 식량 지원 모금을 늘리는 방안을 논의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서울=연합뉴스)
세계식량계획 "대북지원 모금 늘리려면 분배투명성 강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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