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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못 찾은 검찰…수사 장기화 우려

<앵커>

검찰 수사관들이 금수원에 들어갔지만 예상한 대로 유병언 씨의 그림자도 찾지 못했습니다. 유 씨 행방이 묘연한 가운데 검찰은 일주일 안에 검거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보도에 김학휘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21일) 정오쯤 검사와 수사관 70명이 금수원에 들어가 압수수색을 실시했습니다.

일주일 넘게 연좌 농성을 이어온 신도들은 농성을 중단하고 수색에 협조했습니다.

신도들은 구원파나 유병언 씨가 오대양 사건과 관련이 없다는 것을 검찰로부터 통보받았다며, 교단에 대한 예의로 받아들인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금수원에서 유병언 씨와 장남 대균 씨를 찾지 못했습니다.

다만 압수수색 과정에서 유병언 씨가 가장 최근까지 머물렀던 것으로 의심되는 금수원 근처 별장의 CCTV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유병언 씨가 측근 신도의 집이나 종교 관련 시설에 숨어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법원에서 영장을 발부받아 유 씨를 숨겨주고 있을 가능성이 큰 측근과 지인, 친인척들의 통신 내역을 집중 추적하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금수원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단서와 그 밖의 작은 흔적 하나도 놓치지 않고 행방을 쫓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수사 장기화 우려에 대해선 "유 씨 행방과 관련한 시민들의 제보도 잇따르고 있다"면서 "길게 보면 2~3주까지 각오하고 있지만, 일주일 안에는 검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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