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야구가 또 오심 파문으로 시끄럽습니다. 이 상황이 세이프로 선언된 건데요. 논란이 커지니까 KBO는 이르면 후반기부터 비디오 판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20일) 넥센과 한화의 경기 4회 말에 넥센 박헌도의 좌익수 뜬공 때 3루에 있던 김민성이 홈으로 달려듭니다.
공을 잡은 정범모 포수가 주자를 막아섰는데 세이프가 선언됩니다.
느린 화면으로 보면 김민성은 홈플레이트를 밟지 못했습니다.
명백한 오심이었습니다.
이 같은 연이은 오심으로 팬들의 불만은 극에 달했고, 심판에 대한 불신은 커져만 가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는 관중이 심판을 폭행하는 초유의 사건도 벌어졌습니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한국야구위원회는 이르면 올 시즌 후반기부터 비디오 판독을 확대하기 위해 서두르고 있습니다.
[양해영/한국야구위원회 사무총장 : 조금 부족하더라도 빠른 시일 내에 도입하자는 의견이 대다수가 되면, 시즌 중간에도 도입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현재 비디오 판독은 홈런 여부를 가릴 때만 TV 중계화면을 활용해 허용됩니다.
KBO는 판독 범위를 볼-스트라이크 판정을 제외한 대부분의 상황으로 확대하고 '4심 합의'로 결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위원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