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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인사이드] "재난 구조현장에 투입 가능한 로봇 개발할 것"

14년 전 일본이 세계 최초로 '아시모'란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하면서 많은 로봇 공학자들은 인간을 닮은 로봇 연구에 매진해왔습니다.

그런데 최근  동물의 형태나 관절운동 원리를 로봇에 적용하는 생체모방 로봇에 대한 연구가 활발해지면서 휴머노이드 로봇 연구에서는 이뤄내지 못한 성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4족보행 하는 동물로봇이 휴머노이드보다 실용화 가능성 높아"

5월 21일 SBS 이슈인사이드 <SDF특집 인류와 로봇의 '공존'>에 출연한 김상배 MIT 교수는 동물 형태에서 착안한 로봇 연구로 세계적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사족보행 로봇 연구에 집중하고 있는 김 교수는 "포유류 가운데 두발로 걷는 동물은 인간밖에 없다. 산에 사는 염소의 경우 70도의 벽을 뛰어 올라간다. 사람은 결코 할 수 없는 일이다. 네발을 쓰는 로봇을 만드는 것이 속도가 더 빠르고 훨씬 더 빠른 시일 내 실용화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재난탐사용 등 우리 삶의 현장에 로봇을 더 빨리 보낼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교수는 또 "대부분의 연구자들이 휴머노이드 로봇을 만드는 이유는 사람이 만들어 놓은 환경에 잘 작동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환경을 벗어나면 얘기가 달라진다"며 휴머노이드 로봇의 한계를 지적했습니다.

게코도마뱀이나 지렁이 치타 로봇 등 휴먼로이드가 아닌 4족보행 로봇 연구에 힘을 쏟고 있는 김 교수는 "동물 로봇 연구를 통해서 퇴행성 무릎 관절염으로 불편을 겪는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재난 구조 현장에 투입 가능한 기기를 개발하는 것이 궁극의 목표"라고 강조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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