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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인사이드] 킬러 로봇·전투 로봇, 가시화되나?

SBS가 주최하는 서울디지털포럼 SDF가 21일부터 서울 DDP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올 SDF의 주제는 <혁신적 지혜-기술의 공공선을 찾다>입니다. 과연 모든 인류가 기술진보의 혜택을 골고루 누릴 수 있는 ‘혁신적 지혜’란 어떤 것일까요?

21일 이슈인사이드(매주 수목 오후 3시 10분 방송)는 SDF 특집으로 로봇기술의 현재를 짚어보고 인류와 공존하는 로봇의 미래를 그려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일본에서는 이미 가사 도우미 로봇이나 애완견 로봇이 출시돼 우울증을 앓는 노인들이 애완견 로봇을 키웠더니  우울증이 완화됐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고 합니다. 혼자 사는 사람이 늘고 컴퓨터와 스마트폰에 뺏기는 시간이 늘면서 사람과 사람이 서로 눈을 맞추고 대화하는 시간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습니다. 기술 진보의 속도를 감안하면 로봇을 벗 삼아 살 날도 그리 멀지 않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미래엔 이런 친구 같은 ‘착한’ 로봇만 있는게 아니겠죠. 일각에서는 영화 속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살상무기용 로봇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군사 로봇 연구의 경우 미국이 앞장서고 있는데요. 미 국방부는 보스턴다이내믹스 같은 기업이나 대학에 꾸준한 지원을 하며, 살쾡이 빅독 등 군사용 로봇 연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호프만 “전투용 로봇 상용화 가능성 낮아, 현실은 영화와 다르다”
김상배 “누군가는 시작할 수 있는 일, 터미네이터 같은 전쟁 상황까지 갈 수도 있어”


하지만 감성 로봇을 연구하고 있는 이스라엘의 가이 호프만 교수는 현실은 영화와 다르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SDF특집 인류와 로봇의 '공존'>에 출연한 호프만 교수는 "로봇은 자의로 살인을 저지르진 못한다. 로봇은 도구일 뿐이다. 그 도구를 어떻게 사용할 지 결정하는 것은 사람이다“ 라며 로봇을 연구하고 사용하는 ‘사람’의 판단과 태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함께 출연한 김상배 MIT 교수는 "미국이 16년 후에 육군의 4분의 1을 로봇 전투병으로 대체한라는 얘기도 나오지만 현재 연구 수준으로 봤을때 불가능한 일이다. 그러나 누군가가 이 연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면 영화 터미네이터처럼 로봇과 사람이 전쟁을 치르는 상황까지 갈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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