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아시아 교류 및 신뢰구축회의를 아시아 지역의 안보 협력기구로 만들자고 공식 제안했습니다.
시 주석은 중국 상하이엑스포센터에서 열린 제4차 CICA(시카) 정상회의 기조연설에서 "아시아신뢰회의를 전체 아시아의 안보대화 협력 무대로 만들어 이를 토대로 지역의 안보 협력을 위한 새로운 기구를 건립하자"고 밝혔습니다.
러시아의 호응을 이끌어낸 중국의 이런 제안은 미국의 아시아 재균형 전략에 정면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시 주석은 구체적으로 "CICA 사무국 기능을 강화하는 동시에 국방관련 협의조직과 조치이행에 관한 감독그룹을 구성하자"고 제안한 뒤 반 테러, 경제무역, 관광, 환경보호, 인문 등 다양한 영역에서 실질적인 협력을 심화시켜 나가자"고 강조했습니다.
시 주석은 "아시아의 일과 문제는 아시아인들이 직접 처리해야 하며 아시아의 안보 역시 아시아인들이 수호해야 한다"면서 "능력과 지혜가 있는 아시아인들은 협력강화를 통해 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을 실현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아시아 각국에 대해 미국 등에 안보를 의존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촉구했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그는 "시대의 전진하는 발걸음을 따라가야 한다"면서 "몸은 21세기에 있으면서 머리는 냉전적 사고와 제로섬 게임의 구시대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시 주석은 "주권과 독립, 영토안정을 존중하고 내정불간섭 등 국제관계의 기본준칙과 각국의 합리적인 안보 관심사를 존중·고려해야 한다"면서 "제3자를 겨냥한 군사동맹 강화는 지역의 공통안보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표현은 모두 아시아의 동맹국을 기반으로 아시아 문제 개입을 강화하려는 미국을 겨냥한 메시지로 보입니다.
시 주석은 아시아의 새로운 안보관을 적극적으로 수립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공동', '종합', '협력', '지속가능' 등을 '아시아 신안보관'의 4가지 핵심어로 제시했습니다.
그는 "테러주의, 분열주의, 극단주의 등 3대 극단세력에 대해서는 무관용 정책으로 국제 및 지역협력을 강화함으로써 타격 역량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CICA 정상회의 총회 연설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동등한 협력 원칙과 개방성을 가진 안보기구가 필요하다며 시 주석의 제안에 호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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