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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계엄령 속 시위 계속…재총선일 제안

<앵커>

태국 군부가 계엄령을 선포한 가운데, 과도정부는 총선을 다시 치르자고 제안했습니다. 태국은 우리 국민들이 여행을 많이 하는 곳이어서 정부도 현지 상황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안서현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20일) 새벽 3시를 기해 태국 전역에 계엄령이 내려졌습니다.

군부는 일체의 시위를 중단하라는 포고령을 내렸지만, 친정부와 반정부 시위대 양측 모두 평화적인 시위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중립적인 새 총리 임명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대는 계엄령과 상관없이 투쟁을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수텝 터억수반/반정부 시위대 지도자 : 국민을 위한 총리, 국민을 위한 정부를 뽑기 위해 우리는 계획한 대로 계속 나아가야 합니다.]

친정부 시위대 역시 계엄령이 쿠데타로 이어진다면 행동에 나서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짜투폰 쁘롬판/친정부 시위대 지도자 : 만일 군이 헌법에 위배되는 행위를 한다면 우리는 끝까지 싸울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분송파이산 과도 총리 대행은 계엄령에 지지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는 또 정치적 혼란을 끝내기 위해 오는 8월 3일, 총선을 다시 치르자고 제안했습니다.

당초 지난 2월 실시한 조기 총선이 무효가 돼 오는 7월 재총선을 치르기로 잠정 결정됐지만, 반정부 진영이 새 과도 정부 구성을 요구하며 선거에 반대해 왔습니다.

우리 정부는 태국 내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필요하면 여행경보 상향 등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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