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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꼭 숨은 유병언…검찰 수사 장기화 우려

<앵커>

영장실질심사에 불응한 유병언 씨는 이미 금수원을 빠져나와 신도의 집에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유 씨 검거 전담반을 편성해 검거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김학휘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유병언 씨가 금수원을 빠져나가 서울 등 신도 집에 숨어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유 씨 주변 핵심 인물에 대한 조사와 탐문, 그리고 관련자 통화내역 조사를 통해 유 씨가 금수원에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는 겁니다.

검찰은 유 씨가 지난주 토요 예배를 전후해 금수원을 빠져나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토요일 금수원에 신도 2천여 명이 모였고 검찰이 검문검색을 강화했지만, 빠져나가는 유 씨를 놓쳤다는 얘기입니다.

유병언 씨는 지난 16일 검찰 소환에 불응한 데 이어, 어제(20일) 인천지법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영장실질심사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전국 6개 지방검찰청마다 수사관 20명씩 검거 전담반을 만들어 유 씨 검거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습니다.

법원이 발부한 유 씨의 구인영장 유효기간은 내일까지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구인장 시효가 끝나면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할 것으로 본다며 "2~3주가 걸리더라도 반드시 검거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검찰 내부에선 애초 유 씨가 금수원에 있는지 없는지 불투명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검찰이 유 씨의 행방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면서 수사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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