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병원 진료도 한류 바람…외국인 환자 21만 명

<앵커>

지난해 국내에서 진료받은 외국인 환자가 21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외국인 환자 수는 최근 5년 간 연 평균 37%씩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모두 191개 나라 환자들이 한국을 찾았습니다. 외국인 진료 수입도 4천억 원에 이릅니다.

먼저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복통으로 고생하던 러시아인 가리엔코씨는 최근 한국에서 건강검진을 받았습니다.

대장암 진단을 받은 뒤 모레(22일) 수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가리엔코 나제즈다/러시아인 대장암 환자 : 러시아에선 건강검진 한 번 받으려면 너무 오래 걸려요. 지인이 한국에선 하루 만에 다 할 수 있 다고 해서 왔어요.]

이 종합병원은 외국인 환자가 꾸준히 늘자 15명의 통역사까지 채용했습니다.

[신응진/순천향대 부천병원 외과 과장 : 지난해엔 (외국인 환자가) 전체 2% 정도 차지했는데, 올해는 4~5% 정도 될 정도로 급격하게 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외국인 환자의 1인당 연평균 진료비는 186만 원으로, 내국인보다 1.8배나 많습니다.

아랍에미리트 환자의 경우는 연간 1천7백만 원이 넘을 정도입니다.

외국인 환자 3명 중 1명은 내과를 찾거나 건강검진을 받습니다.

특히 검진 이후에 이상이 발견되면 치료를 받거나 수술까지 한국에서 마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국적별로는 중국인 환자가 5만 6천 명으로 가장 많고, 미국과 러시아, 일본이 뒤를 이었습니다.

중국인의 경우 4명 중 1명은 성형이 목적이었습니다.

복지부는 환자에게 다양한 편의제공을 약속하는 환자송출협약 국가 수를 늘리고, 외국 의사들의 국내 연수 확대 등을 통해 외국 환자들이 더 많이 올 수 있게 유도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박정삼, VJ : 신소영)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