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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에 피 날 정도로…소치 영웅들 다시 뛴다

<앵커>

이상화와 심석희를 비롯해 소치 올림픽의 영웅들이 해발 1,300m 고지대에서 새 시즌을 향한 담금질을 시작했습니다.

권종오 기자입니다.

<기자>

스피드스케이팅과 쇼트트랙 국가대표 34명 전원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출발 소리와 함께 깎아지른 듯한 언덕을 뛰고 또 뜁니다.

쏟아지는 땀 속에 숨은 턱에 차고 입에서는 단내가 납니다.

[힘 많이 들어요?]

잠시 걷기라도 하면 이내 코치의 불호령이 떨어집니다.

산소가 부족한 고지에서 7km의 산길을 달려 몸은 녹초가 됐지만, 새 시즌을 향한 각오는 더욱 탄탄해졌습니다.

[이상화/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 산에 오를 일이 없잖아요. 태릉에서는. 그런데 여기서는 산에 많이 오르니까 숨이 가빠지는게 제일 힘들고요, 모든 게 다 힘들었어요.]

쇼트트랙의 신다운은 발에 피가 날 정도로 열심히 뛰었습니다.

쇼트트랙은 오는 9월 최종 선발전이 남아 있어 첫 훈련부터 경쟁이 치열했습니다.

소치를 빛낸 스타들은 이제 소치를 잊었습니다.

태극전사들은 흘린 땀은 결코 배반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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