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SBS가 주최하는 서울디지털포럼이 내일(21일) 개막합니다. '공공선을 찾기 위해 기술은 어디를 향해야 하는가' 이게 올해의 주제입니다.
유성재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디지털포럼은 디지털 리더들의 통찰이 빛나는 자리입니다.
미국의 디지털 석학, 네그로폰테 MIT 교수는 무려 10년 전에 사물 인터넷 시대를 예언했습니다.
[네그로폰테/2004년 기조연설 : 여러분이 만지고 먹는 모든 것, 그리고 여러분을 둘러싼 모든 것이 (디지털로) 변하게 될 것입니다.]
컴퓨터 황제 빌 게이츠는 기계와의 대화, 즉 음성 인식 기술의 미래를 내다봤습니다.
[빌 게이츠/2008년 특별연설 : 두 번째 디지털 시대에는 컴퓨터와 우리가 소통하는 방법이 변할 겁니다. 컴퓨터와 얘기하는 거죠. 음성을 인식하게 하는 겁니다.]
이렇게 서울디지털포럼은 지난 10년 동안 유비쿼터스, 디지털 지능 등 기술의 첨단을 관통하는 주제를 3~5년 앞서 다루고, 디지털 상상력과 초연결이라는 화두를 통해 기술이 인류에게 던진 의미를 탐구했습니다.
그리고 연결을 통한 협력이라는 기술 이상의 가치도 공유했습니다.
열 한 번째를 맞는 올해는 '혁신적 지혜'라는 주제를 통해 공공선을 실현하기 위한 기술의 발전 방향을 모색합니다.
'아시아 인터넷의 아버지'로 불리는 전길남 박사가 디지털포럼 사상 첫 한국인 기조연설자로 등장하고, 세계적인 인기를 끈 영국 BBC 드라마 '셜록'의 집필자 겸 제작자 스티븐 모팻과, 2004년 무명의 오바마를 독창적인 인터넷 선거운동으로 미 상원의원으로 당선시킨 니코 멜레 하버드대 교수 등 세계 정상급 연사 40여 명이 총출동합니다.
[니코 멜레/'거대 권력의 종말' 저자 : 한국의 비트 코인, 웨어러블 기기, 그리고 뇌 과학 등…연사들의 구성이 굉장히 흥미롭습니다.]
[이기성/서울디지털포럼 사무국장 : 기술의 발전이나 방향 뿐 아니라 어떻게 하면 기술이 좀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지 이번 서울디지털포럼을 통해서 함께 고민해보고자 합니다.]
명실상부한 글로벌 주요 포럼으로 자리잡은 서울디지털포럼은 내일부터 이틀 동안 서울 동대문 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립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 영상편집 : 채철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