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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색 최우선" 실종자 가족들 호소…애달픈 외침

<앵커>

진도 팽목항에서는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이 모여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어제(19일) 대통령 담화에 아쉬운 점을 토로하면서 수색이 최우선이라고 호소했습니다. 안타깝게도 수색작업은 좀처럼 속도가 나질 않습니다.

박아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통령 담화를 듣고 어젯밤 진도에 내려온 유가족들은 실종자 가족들과 밤새 얘기를 나눈 뒤 오늘 오후 팽목항에 모였습니다.

가족들은 어제 발표한 담화에 실종자 관련 내용이 없다며, 마지막 실종자를 찾을 때까지 온 국민이 함께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김병권/세월호사고 가족대책위원장 : 우리 아이들의 눈물을 잊지 말아 주십시오. 우리 선생님들의 눈물을 잊지 말아 주십시오. 일반인, 승무원, 실종된 모두를 위해 함께 눈물 흘려주십시오.]

기자회견을 마친 뒤엔, 남은 실종자 17명의 이름을 차례로 세 번씩 부르며 돌아오라고 목놓아 외쳤습니다.

가족들의 애타는 마음에도 바다는 답이 없었습니다.

합동구조팀은 오늘 물살이 약해지는 정조에 맞춰 4시간 동안 수중수색 작업을 벌였지만 추가로 수습된 희생자는 없었습니다.

[고명석/범정부 사고대책본부 대변인 : 선수부 객실로 들어가는 과정이 현재는 조금 쉽지 않은 상황이고 진입 시도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날이 갈수록 수색 환경은 어려워지고 있지만 남은 실종자 17명을 모두 찾을 때까지 사고 해역의 수색 작업은 계속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배문산,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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