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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모타운 등…200억대 유병언 일가 부동산 압류

<앵커>

이런 가운데 국세청이 유병언 씨 일가의 부동산에 대한 압류에 나섰습니다. 세월호 피해자들에 대한 배상에 대비해서 재산을 미리 확보하려는 조치입니다.

김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염곡동에 위치한 이른바 세모타운입니다.

1천 700제곱미터 규모의 드넓은 토지에 2층짜리 고급 주택이 눈에 띕니다.

유병언 전 회장의 장남인 대균 씨 명의로 된 집입니다.

국세청이 이곳의 토지 세 필지와 주택을 전격 압류했습니다.

[인근 공인중개업체 : (3.3제곱미터당 가격이) 대지는 2천만 원, 대지에 딸린 전답은 300에서 500만 원이에요. 합쳐서 수백억 원 나온다는 이야기죠.]

국세청은 또 대균 씨가 소유한 청담동의 건물과 고급 음식점, 그리고 유 씨의 본가로 알려진 대구시 남구의 토지 등 모두 부동산 9곳을 압류했습니다.

유 씨 일가의 핵심 재산으로, 시가 200억 원대로 추산됩니다.

지난 16일 압류 결정이 내려졌고, 어제(19일) 박근혜 대통령의 담화문 발표 직후 신속하게 처리됐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 범죄자 본인의 재산 뿐 아니라, 가족이나 제3자 앞으로 숨겨놓은 재산까지 찾아내서 환수할 수 있도록 하는 입법을 신속하게 추진할 것입니다.]

세월호 사고 피해자들을 위한 배상금 지급과 세금 징수를 위해서 유 씨 일가의 재산을 미리 환수하고 동결하겠단 뜻으로 풀이됩니다.

국세청과 검찰은 유 씨의 위장 재산으로 의심받는 전국의 부동산 수백 건에 대해서도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어서, 압류 재산은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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