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을 해로하면서 슬하의 5남매를 건강한 사회인으로 키워낸 노부부가 부부의날(21일)을 맞아 충북도지사가 주는 장수부부상을 받는다.
20일 충북 옥천군에 따르면 군서면 상중리에 사는 차상육(94)·이복례(91)씨 부부가 21일 충북발전연구원에서 열리는 제8회 부부의 날 기념식에서 장수부부로 뽑혀 상을 받을 예정이다.
1940년 친척의 중매로 백년가약한 차씨 부부는 넉넉지 않은 살림에도 74년 동안 서로의 버팀목이 돼 슬하의 3남2녀를 훌륭하게 키워냈다.
20여년 전 불의의 교통사고로 허리를 다친 남편을 위해 부인 이씨는 매일 새벽 4시 자리에서 일어나 함께 운동할 정도로 애틋한 금슬을 과시한다.
둘째 아들 내외와 함께 살면서도 부부는 틈날 때마다 닭살돋는 애정행각(?)을 서슴지 않는다.
"세상에서 우리 할멈이 최고여. 내가 복이 많아 선녀를 만난게지" 차씨는 대화 중에도 연신 부인의 손을 만지작거리면서 사랑을 표현했다. 이들의 장수비결은 끊임없는 애정표현과 운동이다.
하루 서너시간씩 함께 밭일을 하면서 "고맙다", '사랑한다"는 말을 수시로 주고받는다.
남들 앞에서도 손을 꼭 잡고 걷거나 심지어 남편이 부인을 업고 다닐때도 있다.
부부는 매일 새벽 1시간 넘게 걷는 것 외에도 틈이나면 함께 운동을 한다.
지난해 가을에는 운동 삼아 집 주변 산을 오르내리면서 80㎏이 넘는 알밤과 도토리를 주워다가 이웃들에게 나눠주기도 했다.
부부를 봉양하는 며느리 조명희(54)씨는 "두 분이 서로를 아끼고 챙기시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부러울 때도 많다"며 "후손에게 바람직한 부부상을 몸소 보여주시는 훌륭한 선생님이자 롤모델"이라고 칭찬했다.
(옥천=연합뉴스)
74년 해로한 노부부 '부부의 날' 표창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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