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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자 수색 재개…경찰 '유족 사찰' 논란

<앵커>

진도는 지금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물살이 빨라 밤사이 일시 중단됐던 수색작업은 아침 일찍부터 재개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이 유족을 사찰했다는 논란도 일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기호 기자입니다.

<기자>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오늘(20일) 오전 6시부터 실종자 수색을 재개했습니다.

사고 해역에는 비가 조금 오고 있지만, 유속은 느려진 덕분에 구조팀은 8명의 잠수부를 우선 투입해 세월호 선실을 수색 중에 있습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희생자는 287명, 실종자는 17명입니다.

세월호 희생자 가족 사찰 논란도 불거지고 있습니다.

경기도 안산단원경찰서 소속 정보과 형사 2명이 어제 오후 세월호 유가족 대표단을 몰래 따라가다 적발된 겁니다.

이들은 대표단이 진도에 내려가다 들른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유가족에게 적발됐고, 처음에는 경찰이 아니라며 신분을 속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안산단원경찰서 정보보안과장 : (공개적으로 하지 않고 숨어서 따라온 이유가 있습니까?) 그 부분 정중하게 사과드립니다.]

몰래 따라간 것은 인정하면서도 유족들의 안전 등을 위해 따라간 것일 뿐 사찰은 아니라는 경찰 해명에 유족들은 격분했습니다.

급기야 최동해 경기청장이 대표단을 직접 찾아와 다시 사과했습니다.

[최동해/경기지방경찰청장 : 이번에 미리 동의를 얻지 못하고 직원들이 따라간 부분 제가 사과를 드리겠습니다.]

최 청장은 앞으로 유족들이 동의하지 않는 한 사복 경찰들이 유족과 접촉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가족 대표단은 오늘 다시 실종자 가족이 있는 진도로 내려가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와 관련된 전체 입장을 정리해 오후 1시 기자회견을 열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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