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리조나주 지역에서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 나선 공화당 인사가 다중살인 사건 범인은 모두 민주당원이라는 막말을 했다가 사과하는 곤욕을 치렀다.
19일(현지시간) 애리조나 지역에서 발행되는 일간신문 애리조나데일리스타에 따르면 지난 17일 애리조나주 플로렌스에서 열린 애리조나주 제1지역구 연방 하원의원 공화당 후보 경선에서 개리 키니라는 출마자는 "미국에서 벌어진 다중살인극은 99% 민주당원이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호텔 업자인 키니는 로데오카우보이협회 회원으로 활동하며 총기 소유권을 옹호하는 견해를 밝혀왔다.
그는 이날 토론회에서도 "나는 이 자리에 나온 후보 가운데 가장 많은 총과 탄약을 갖고 있을 것"이라면서 "미국 국민은 누구나 총을 가질 권리가 있다"고 민주당 정부가 추진하는 총기소유 제한 정책을 비난했다.
키니의 막말은 키니가 출마한 지역구가 가장 끔찍한 총기 난사 사건이 벌어진 곳이라 더 주목을 받았다.
애리조나 연방 하원의원 제1지역구 중심 도시 투산에서는 지난 2011년 당시 연방 하원의원이던 개브리얼 기퍼즈가 참석한 집회에서 총기 난사가 벌어져 6명이 사망하고 기퍼즈를 비롯한 13명이 중상을 입은 참사가 벌어진 바 있다.
키니는 문제의 발언이 보도되자 성명을 통해 "잘못된 정보를 토대로 한 발언이었다"면서 "그런 말을 하지 말았어야 했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애리조나주에서 가장 많은 유권자가 있는 이 지역구 공화당 후보 경선에는 키니와 애덤 콰스먼 애리조나주 하원의원, 앤디 토빈 애리조나주 하원의장 등 3명이 출마했다.
공화당 경선에서 승리하면 현역 연방 하원의원인 앤 커크패트릭(민주)과 맞붙는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미 보수정치인 "다중살인 범인은 다 민주당원" 막말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