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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영웅 호명 때 눈물…4·16 '안전의 날'로

<앵커>

박 대통령은 대화 말미에 세월호 의사자들의 이름을 부르다가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들을 기리기 위해서 4월 16일을 국민 안전의 날로 지정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이승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굳은 표정으로 담화문을 읽어내려가던 박근혜 대통령의 목소리가 후반부로 가면서 떨리기 시작했습니다.

자신보다 다른 사람들을 먼저 구하려다 생명을 바친 세월호 의인 열 명의 이름을 일일이 부르던 중 눈물을 흘렸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 마지막까지 승객들의 탈출을 돕다 생을 마감한 고 박지영·김기웅·정현선 님과 이광욱님의 모습에서 대한민국의 희망을 봅니다.]

박 대통령은 이런 분들이야말로 우리 시대의 진정한 영웅이라고 말했습니다.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4월 16일을 국민안전의 날로 만들자는 뜻도 밝혔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 앞으로 희생자의 넋을 기리고, 안전의 중요성을 되새기기 위해 추모비를 건립하고, 4월 16일을 국민안전의 날로 지정할 것을 제안합니다.]

박 대통령은 24분 분량의 대국민 담화를 마치면서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였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 희생된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박 대통령이 국정의 최고책임자로서 공식 사과를 하는 자리인 점을 감안해, 담화 발표장에 장관과 청와대 수석을 배석시키지 않았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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