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박 대통령 "최종 책임은 저에게…해경 해체"

<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에 대해서 국민에게 사과하고 최종 책임이 자신에게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고 이후에 다섯 번째 사과였고 최종 책임을 언급한 건 처음입니다. 박 대통령은 구조업무에 실패한 해경은 해체하고 안전행정부와 해양수산부도 조직을 대대적으로 개혁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지 34일째인 오늘(19일) 오전 박근혜 대통령은 국민 앞에 고개 숙여 사과하는 것으로 대국민 담화를 시작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대통령으로서 국민 여러분께서 겪으신 고통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세월호 참사 이후 다섯 번째 사과입니다.

이번 사고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최종 책임은 대통령인 자신에게 있다는 점도 분명하게 밝혔습니다.

박 대통령은 구조 업무에 사실상 실패하면서 본연의 임무를 다하지 못한 해경은 해체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 수사, 정보 기능은 경찰청으로 넘기고, 해양 구조, 구난과 해경 경비 업무는 그 분야는 신설하는 국가안전처로 넘겨서…]

안전행정부도 역할을 대폭 축소해 안전 업무는 국가안전처로, 인사·조직 기능은 총리실 소속의 행정혁신처로 넘긴 뒤 행정 자치 업무만 맡기겠다고 밝혔습니다.

해양수산부도 해양교통 관제센터 같은 해양 안전 업무를 국가 안전처로 넘기게 됩니다.

일종의 안전 사령탑인 국가안전처 산하에는 소방본부와 해양안전본부, 특수재난본부가 설치되고 신속 투입이 가능한 특수 기동구조대도 신설됩니다.

정부는 이같은 내용의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조만간 국회에 제출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홍종수, 영상편집 : 최진화]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