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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예수회 "교황 꽃동네 방문 반대"…바티칸에 요청

작은예수회 "교황 꽃동네 방문 반대"…바티칸에 요청
경기도 가평 등에서 사회복지시설을 운영하는 작은 예수회는 오는 8월 방한하는 교황의 꽃동네 방문을 반대하기 위해 다음 달 2일 교황청이 있는 바티칸으로 출국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출국에 앞서 오는 20일 오전 서울 교황청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교황에게 보내는 서한문을 공개할 예정이다.

작은 예수회는 기자회견을 통해 꽃동네의 사회복지시설 보조금 독식, 땅 매입과정의 횡령 의혹 등을 제기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 오는 8월 16일 교황이 꽃 동네를 방문하는 대신 세월호 참사를 당한 안산 단원고를 찾아 달라고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작은 예수회의 관계자는 "꽃동네가 국내의 (사회복지시설에 지원되는) 국고보조금을 독식하고, 투기와 배임·횡령의혹을 받고 있다"며 "교황의 꽃동네 방문은 이런 꽃동네를 옹호하는 결과를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교황이 단원고를 방문하면 세월호 희생자의 유가족과 국민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이런 뜻을 전달하기 위해 바티칸을 방문해 기자회견 등을 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작은 예수회는 서울 교구 소속으로 1984년 경기도 파주에 '운정 사랑의 집'을 운영하는 것을 시작으로 전국에서 80여 곳의 장애인 생활공동체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달 15일 음성 꽃동네 앞에서 교황방문 반대 기자회견을 한 바 있다.

당시 꽃동네는 "횡령 의혹은 (꽃동네 인근의) 광업권을 소유한 업체 관계자가 꽃동네를 중상모략하기 위해 제기한 것으로 2007년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며 "지난해 7월에도 이 관계자가 다시 횡령 등의 혐의로 고발했으나 검찰이 무혐의 불기소 처분했다"고 밝혔다.

또 "꽃동네는 사회복지법에 따라 정당한 예산을 지원받은 것"이라며 "(가평에서 사회복지시설을 운영하는) 작은 예수회의 박성구 신부 측은 꽃동네에 130억원의 예산을 요구했으나 자신들의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사실을 왜곡해 꽃동네를 비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음성=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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