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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환자와 악수' 사람 간 감염 첫 확인

<앵커>

메르스 바이러스가 사람을 통해 감염된 사례가 미국에서 처음 확인됐습니다. 환자와 악수했던 남성입니다.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워싱턴 신동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가 일리노이주에 거주하는 한 남성의 혈액에서 메르스 항체를 발견했다고 CNN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이 남성은 최근 외국 여행을 한 적이 없고 미국의 첫번째 메르스 환자인 인디애나주의 남성과 만나 악수를 하고 40분 정도 얘기를 나눈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미국내에서 발생한 세번째 환자이자, 사람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보이는 첫번째 사례입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이 남성에 대해 활성화된 바이러스를 진단하는 폴리메라아제 연쇄 반응과 바이러스 노출 경험을 확인하는 혈액검사를 실시했는데 혈액검사에서만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따라서 공식적인 3번째 환자는 아니며 현재 가벼운 감기 증세를 보일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메르스는 지난 2012년 이후 지금까지 전세계에서 572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이 가운데 173명이 숨졌습니다.

대부분은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발생했고 아직 한국인 발병사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세계 보건 기구는 지난주 열린 긴급회의에서 메르스가 사람 사이에 지속적으로 전염을 이뤄진다는 증거가 없으며 아직 비상사태를 선포할 단계는 아니라고 밝힌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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