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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기자·노조 "사장 즉각 사퇴하라"

<앵커>

'청와대의 보도 개입' 논란에 휩싸인 KBS에서 길환영 사장에 대한 기자들과 노조의 사퇴 압박 수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기자협회는 길 사장이 사퇴를 거부하면 제작 거부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박진원 기자입니다.

<기자>

KBS 기자협회는 오늘 비상대책위원회를 열어 길환영 사장이 사퇴를 거부하면 내일 저녁 6시를 기해 제작거부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KBS 노조는 길 사장 자택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고 언론노조 KBS 본부는 사장 출근 저지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KBS 노조는 또 미술비 용역 문제 등 길 사장의 개인 비리를 적발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감사원 특별감사를 청구하고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김시곤 전 보도국장은 그제 기협 총회에 나와 길 사장이 청와대에서 연락이 왔다며 자신의 사퇴를 요구했다고 폭로했습니다.

[김시곤/전 KBS 보도국장 : 이걸 거역하면 자기 자신도 살아남을 수 없고, 이건 대통령의 뜻이라고까지 말하며 눈물까지 흘렸습니다.]

KBS 기자협회는 오늘 김시곤 전 국장이 작성한 이른바 길환영 사장의 보도 개입 일지도 추가로 공개했습니다.

이에 대해 길 사장은 어제 9시 뉴스를 통해 "김 전 국장의 일방적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며 "자세한 내용은 내일 오전 사원과의 대화를 통해  밝히겠다"고 전했습니다.

길 사장은 이와는 별도로 내일 오후 3시에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의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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