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즉 APEC 회원국을 포괄하는 아·태 자유무역구 창설을 주도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가오후청 중국 상무부장은 어제(17일) 중국 산둥성 칭다오에서 개막한 APEC 경제무역장관회의에서 "아·태 자유무역구 건설을 통해 아·태경제 일체화 목표를 이뤄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가오 부장은 "세계 경제가 빠른 회복 속도를 보이고 있지만,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고 인적 자원이나 인프라 분야에서 APEC 회원국 간 협력은 한층 약화하고 있다"면서 아·태 자유무역구 추진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아·태 자유무역구 구상은 2006년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에서 처음 제시됐습니다.
관세를 인하하고 투자 장벽을 단계적으로 없애 상품, 자본, 인력 등의 자유로운 교류가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개념입니다.
하지만, 21개 APEC 회원국 간 이해관계가 엇갈려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중국의 아·태 자유무역구 주도 움직임에 대해 중국과 영토분쟁 등으로 갈등 관계에 있는 일본, 필리핀, 베트남 등은 관망하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고 타이완 언론은 전했습니다.
중화권 매체들은 중국의 행보가 미국이 주도하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즉 TPP를 견제하려는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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