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부적절한 발언으로 사임한 김시곤 전 KBS 보도국장이 청와대로부터 수시로 외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김 전 국장은 어젯(16일)밤 서울 KBS 본사에서 열린 KBS 기자 총회에 참석해 "세월호 참사 보도 과정에서 길환영 사장이 '청와대의 지시'라며 해경에 대한 비판을 자제하도록 요구했다"고 말했습니다.
김 전 국장은 또 "지난 5개월 동안 정치 부분에서 대통령 비판은 단 한 차례도 없었고 정부 여당 비판도 한 차례만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자신의 국장직 사임 당시 길 사장이 자신을 불러 "이건 대통령의 뜻"이라고까지 말하며 "거역할 경우 자신도 살아남을 수 없다며 눈물을 흘렸다"고 말했습니다.
김 전 국장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길 사장 측과 청와대는 특별한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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